듀오 옥상달빛이 라디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DJ 자리에서 5년 만에 물러난다.
지난 6일 옥상달빛 멤버 박세진은 MBC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방송에서 “오는 18일을 끝으로 DJ를 마무리한다. 약 10년 만의 정규 앨범 작업에 매진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18일 마지막 방송에는 올 한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가졌던 김윤주가 출연해 박세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옥상달빛은 “정들었던 ‘푸른밤’과의 이별이 아쉽다. 긴 시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같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옥상달빛은 지난 2018년부터 ‘푸른밤’의 DJ로서 청취자들의 심야시간을 책임져왔다. 청취자들과 서로의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감성적 진행으로 이목을 끌었다.
올해 4월에는 옥상달빛이 ‘희한한 시대’ 코너에서 언급한 에세이를 엮은 ‘언젠가 이 밤도 노래가 되겠지’를 발간했고, 해당 책이 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옥상달빛은 2010년 EP ‘옥탑라됴’를 통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고, ‘없는게 메리트’, ‘수고했어 오늘도’,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등 다양한 노래를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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