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완도군은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 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미국 항공우주청 매레디스 맥캐이 부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미국 항공우주청이 지난 4월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 전경을 담은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친환경 해조류 양식장의 우수성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앞서 NASA는 지난 2021년 4월 23일자 NASA의 지구전망대(Earth Observatory) 사이트에 완도지역 해조류 양식장 사진 한장을 소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21년 2월 19일 미국 NASA의 인공위성 랜드샛 8호가 쵤영해 보내온 이미지로, 완도해역의 청정 해조류 양식장을 담고 있다.
당시 NASA의 사진과 글이 국내외에 화제가 되면서 완도산 해조류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완도군은 설명했다. 특히 NASA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이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다시마와 김, 미역을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양식 방법과 해조류의 효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나사에서 완도의 해조류 양식 방법, 해조류의 가치에 대해 주목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최대 해조류 중심지인 완도군의 해조류 산업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미국 항공우주청 맥캐이 부국장은 “완도군의 친환경적 양식 방법은 매력적이며 특히 해조류는 미래 식량 및 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감사패 전달과 함께 탄소 중립화 시대에 해조류가 탄소흡수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해 해조류 탄소 흡수원 인증을 위한 상호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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