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말다툼하다 홧김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식당에서 불을 질러 이불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연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이기지 못해 식탁 주변에 있던 쓰레기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불이 주변에 있던 이불로 옮겨붙자 직접 진화해 크게 번지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홧김에 이런 일을 벌였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 사건 발생 며칠 전에도 연인의 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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