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 입학 1927명… 매년 증가
올해 일반대에 입학한 서울 소재 특성화고 졸업생이 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 특성화고의 2023학년도 전문대·일반대 진학률은 역대 최고인 4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입시업체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70개 특성화고의 2023학년도 4년제대학(일반대) 진학률은 15.4%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서울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중 1927명이 일반대에 진학한 것이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일반대 진학자는 2021학년도 1577명(진학률 11.5%), 2022학년도 1856명(14.6%)이었다.
서울 특성화고 졸업생의 전문대 진학자 역시 2021학년도 3327명(24.2%), 2022학년도 3517명(27.7%), 2023학년도 3421명(27.4%)으로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반대·전문대 진학률은 △2021학년도 35.6% △2022학년도 42.4% △2023학년도 42.8%였다.
일반고 졸업생보다 낮은 성적대인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반대에 진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서울 일부 학부모들의 경우 중학생 자녀의 성적이 하위권일 경우 전략적으로 일반대 ‘특성화고졸업자 특별전형’을 노리기 때문이라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일반대 특성화고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2021학년도 3695명, 2022학년도 3921명, 2023년 4800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부 학부모는 중학생 자녀가 100명 중 70∼80위일 경우 특성화고특별전형을 염두에 두고 특성화고에 보낸다”며 “특성화고에서 내신 1등급을 받고 직업탐구 및 국어·영어·수학 중 한 영역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면 서울 주요대에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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