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안전·회복분야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SCEWC의 월드 스마트 시티 어워즈에서 선정된 국내 도시는 강남구가 유일하다.
구는 9일 이 같이 밝히며 ”민선 8기 스마트 시티 추진 성과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도시 가속화에 따른 인구 밀집과 노령화, 기후 변화에 따른 소외계층 지원과 각종 재난 대응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행정에 적용한 사례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구는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63개국 411개 출품작이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작은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원활한 도시 복원력’을 주제로 △모두의 디지털 권리 보장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사각지대 없는 공공안전 3가지 소주제에 걸쳐 구의 스마트 시티 정책을 소개했다.
모두의 디지털 권리 보장 소주제에선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라운지 운영과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홈 조성·복지 포털 구축, 청소년을 위한 메타버스 청소년상담소 등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소주제에선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홍수 대처 시스템, 초고층 빌딩에 설치한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각종 재난 대응 장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사각지대 없는 공공안전 소주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 CCTV 관제센터 구축과 스마트 가로등·24시간 홈 보안 서비스 등 취약계층 안전 솔루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적용 사례를 다뤘다고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강남구가 제시한 스마트 도시의 비전과 가치가 국제사회에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 강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