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출신 가수 김지수(33)가 13년 만에 오디션에 다시 도전했다.
9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본선 1라운드 조별 생존전에 ‘오디션 최강자’ 조 출연자로 김지수가 등장했다.
김지수는 42호 가수로 등장해 ‘나는 가위손 가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지수는 “군대에 갔을 때 휴가를 준다고 해서 병사들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근데 처음에는 구멍 좀 내다가 점점 실력이 늘어서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게 됐다. 자격증을 딴 걸로 모자라서 바버 숍 원장까지 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가수 이승기가 “헤어 스타일도 예사롭지 않다”라고 말하자, 김지수는 “싹 넘기는 롱 트림 스타일에 현대적인 가르마를 매치했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슈퍼스타K2’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은 “보고 싶었다. ‘슈퍼스타K2’에서 굉장히 기타도 잘 치고 아주 노래를 야무지게 불렀던 42호님이 기억나서 궁금했다”고 그를 반겼다.
13년만의 오디션 도전에 대해 김지수는 “이발사도 너무 사랑하지만 음악은 제 삶의 전부였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기타를 메고 이문세의 '애수'를 열창했다. 그러나 3어게인(패스)로 탈락하게 됐다.
윤종신은 “여전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기타 잘 치고 기타 편곡 너무 재밌게 잘하고”라며 “근데 노래만 잘 딱 붙었으면 기가 막히게 하나의 그루비한 또 다른 느낌의 ‘애수’가 됐을 텐데 오늘 무대 내내 노래가 불안정하게 이어져서 ‘어게인 버튼이 덜 눌러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오늘 결과가 안 좋아도 기타를 놓는다든가 노래를 놓지 않는 우리 42호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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