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첫방을 앞두고 개맨 김원효가 프로그램 부활에 대한 부정적 반응에 난색을 표했다.
3년 전 폐지됐던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개콘’ 부활 소식이 알려진 후, 일각에서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구시대적 개그’가 부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냥 보면 안~~돼!나요? 단체가 뭐라 하시는데 단체로 좀 와서 보세요!”라며 답답한 심경을 표출했다.
앞서 지난 5일 미디어오늘은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측이 지난달 개콘 제작진에 공문을 보냈으며, 지난 1일엔 개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인권 감수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단체는 “누군가를 특정해 비하할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닐지라도 대상 집단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나 차별적 인식이 있으면 모두 혐오 표현”이라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웃음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는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손짓으로 수어를 희화화했다가 비판을 받자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