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해안가서 자란 보성 키위, 맛·품질 자부심”

입력 : 2023-11-15 01:29:31 수정 : 2023-11-15 01:29: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골드키위 영농조합 양덕만 대표
“덜 추워 냉해 없고 토질도 적합”

“‘참다래’라 부르고 ‘키위’ 사먹는다.”

전남 보성군에서 해금 골드키위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양덕만 대표는 14일 “일선 시장에 가더라도 ‘다래 주세요’보다는 ‘키위 주세요’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올해부터 농림식품부에서 아예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가 재배하는 주 품종은 골드키위 계통인 해금 골드키위인데 보성지역에서도 세계적으로 똑같은 계열의 품종을 심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덕만 해금 골드키위 영농조합법인 대표(오른쪽). 보성군 제공

일반인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제스프리 그린키위이지만 해금 골드키위가 맛이 뛰어나고 색감도 선명해 월등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양 대표는 소개했다.

키위는 무조건 해안가를 끼고 있어야 잘 자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철 날씨가 추우면 나무가 동해를 입어 고사하기 쉽상이다”며 “제주는 물론 울산, 사천, 남해, 보성, 장흥, 강진, 해남까지 남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키위 재배농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보성에서는 1980년대부터 키위 재배가 시작됐다. 황토가 많아도 잘 자라지 않는 특성을 지닌 키위는 보성에서는 모래와 자갈, 흙이 섞여 있는 사질토가 많아 키위 재배에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양 대표는 “보성군에서 지원하는 매년 10억원의 예산으로 키위 포장 박스를 지원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11호로 등록과 ‘보성 키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라벨 스티커나 컨테이너 박스를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