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면서 3%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2.9%로 집계됐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하며, 신용카드 사업을 겸영하는 은행 가운데 카드 사업이 분사된 은행은 제외한 수치다.
8월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2015년 8월 3.1%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8월(2.0%)과 비교했을 땐 1년 만에 0.9%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고금리 상황 속 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카드빚을 제때 갚지 못한 서민이 급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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