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비율 20%→30%로 강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 ‘혁신의 시간’이 다음달 중하순부터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르면 한 달쯤 뒤부터 민주당 내에서 불출마나 험지 출마 선언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박병석·우상호·오영환·강민정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편집인 포럼에 참석해 “지금 혁신은 국민의힘의 시간이고 우리 당 혁신의 시간은 지금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예산과 민생법안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잇따라 혁신안을 내놓으면서 쇄신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 혁신 논의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현역의원 평가에 따른 하위 10% 이하 감산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강화하기로 했다. 장윤미 민주당 총선기획단 대변인은 이 같은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현역의원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차원에서 논의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내년 총선 예비 후보자 경력에 이재명 대표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하기로 했다. 그간 당내에선 비주류의 공천 불이익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이 대표 이름 사용 금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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