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서울소리:잡가雜歌’ 렉처콘서트·공연(포스터)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소리’ 시리즈 일환으로, 국악의 일상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돈화문로 일대는 예로부터 국악 관련 기관이 위치했으며, 오늘날에도 수많은 명인, 명창 전수소와 관련 상점, 연구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국악 중심지로 꼽힌다.
서울 잡가의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둔 렉처콘서트는 23일과 24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소리꾼이 이끄는 공연은 25일과 26일 돈화문국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소리도서관 렉처콘서트는 국악인 강효주가 진행을 맡는다. ‘경기12잡가’ 중 제비가, 소춘향가, ‘수잡가’ 푸른 산중 하에, ‘휘모리잡가’ 바위타령 등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은 소규모 좌창 편성으로 소리꾼의 소리를 오롯이 감상하며 잡가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으로 꾸몄다. 예매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느리고 긴 사설의 잡가부터 빠른 속도의 잡가까지 다채로운 서울소리를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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