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언니 강아지 파양이다vs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새언니의 강아지를 대신 키우고 있다.
그는 "새언니가 임신한 이후부터 우리 부모님 집에 본인이 키우던 강아지를 맡겼다"며 "벌써 5년이 넘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새언니의 무책임한 행동을 '파양'이라고 주장하며 친오빠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친오빠는 "아예 모르는 집에 보내는 게 파양이다"면서 "잠깐 봐주는 게 뭐가 문제냐. 사정상 낳은 친자식을 조부모가 키워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 그건 부모가 버린거냐"고 주장했다.
이에 A씨가 "그럼 강아지를 데려가라"고 말하자, 오빠네 부부는 아직 아기가 어려서 강아지를 데려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황당함에 할 말을 잃은 A씨는 "강아지는 벌써 11살이 됐는데 아기가 어리다고 못 데려간다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이어 "본인들도 양심은 찔렸는지 동물 병원비나 사료비용 등은 전부 보내주더라. 하지만 아무리 가족한테 맡기고 돈을 준다고 한들 난 파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틀린 거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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