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경미(43)가 둘째 임신 중 남편인 개그맨 윤형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일로 누리꾼들이 이혼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개그맨 2호 부부인 김학래·임미숙이 이른 송년회를 열어 ‘개그계 대부’ 전유성과 후배 정경미 등을 초대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임미숙은 정경미에게 남편 임형빈에 대해 “형빈이가 김학래 씨처럼 속을 좀 썩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학래가 “걔(윤형빈)는 속을 안 썩이는 것 같다”며 의아해하자 임미숙은 “그럼 자기는 뭐 얼굴이 속 썩일 사람처럼 보이냐”고 응수했다.
정경미는 “제 남편도 얼굴은 서글서글하고, 세상 착한 사람”이라며 임미숙에게 공감하며 “윤형빈도 집안보다는 바깥 쪽을 더 신경쓴다”고 했다. 그러자 임미숙은 “둘 다(김학래, 윤형빈) 밖으로 도는 걸 좋아한다”고 맞장구쳤다.
임미숙은 “개그맨 부부는 서로 웃겨야 한다는 게 있다. 나는 얌전하게 있고 싶은데 예능이니 과장해야 되지 않나. 조금만 속을 썩여도 더 많이 썩였다고 해야 되고 그게 미안했다. 한 번은 방송에서 징계도 받았다”고 밝혔다.
임미숙은 지난 2020년 한 방송에서 김학래의 외도·도박·돈 문제 등을 언급했고, 이후 김학래를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정경미도 한 방송에 출연해 “윤형빈은 내가 (임신) 몇 주차인지, 산부인과를 어디 다니는지도 모른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경미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는데 소셜미디어에 빨리 헤어지라고 (댓글이) 몰려왔다. 임신한 사람한테 헤어지라고 하니 ‘이게 뭐야?’ 했다. 처음에는 남편이 반성하나 싶었는데, 너무 욕을 먹으니 마음이 아프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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