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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하늘궁 사망 80대, 침대서 낙상 탓…‘불로유’ 강요 없었다”

입력 : 2023-11-27 15:48:43 수정 : 2023-11-27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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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불로유’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 뉴시스

허 대표는 27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여의도’와 인터뷰에서 “(숨진 분은)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며 “(사망은)우리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양주시 하늘궁에 입소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는 119가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고한 A씨 아들은 “(아버지가 사망 직전) ‘불로유’를 마셨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병이 있던 A씨는 요양원 생활을 하다 최근 부인과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상온에 보관한 우유로, 하늘궁 측은 불로유를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늘궁 측에서 ‘불로유’를 강매, 강권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허 대표는 “거짓말이다. 나는 우유 먹으라는 말을 안 한다”고 말했다. 

 

하늘궁 측 법률대리인도 이날 입장문을 내 A씨가 ‘불로유’를 마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에서 “A씨 부부는 의뢰인(하늘궁)측으로부터 ‘불로유’를 구매한 사실이 없으며, 의뢰인 측에서 제공한 ‘불로유’를 마신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와 함께 거주하시던 A씨의 배우자 본인이 드시기 위해 서울 강남 소재 한 우유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하신 것으로 A씨의 배우자 본인만 드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또 “A씨가 하늘궁 운영 모텔에 숙박하신 것은 사망하기 불과 이틀 전 죽기 전에 하늘궁에 가보고 싶다는 A씨의 유지에 따른 것”이라며 “80대의 고령이셨던 A씨는 입소 전부터 이미 노환으로 곡기를 끊고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늘궁 측은 “추가적인 상세한 사실관계는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의뢰인도 A씨의 사망과 관련해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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