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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北 DMZ 내 GP 복원… 우리도 복원 계획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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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8 01:16:56 수정 : 2023-11-28 01: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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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것과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우리 군도 GP를 복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우리도 GP 복원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지금 북한이 하고 있는 행동은 또 전방에 GP를 다시 만들고 무장을 한 것이니까 당장은 조금 지켜보겠지만 우리도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며 “상대방이 경계 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면서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북한군이 목재로 구조물을 만들고 얼룩무늬로 도색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최근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DMZ 내 GP 복원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고 공개했다. 김 차장은 북한이 GP를 복원하는 의도에 대해 “대한민국을 흔들거나 또 안보 위협을 느끼게 만들어서 우리가 다음 행동을 주저하게 하고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의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가 현재의 갈등 국면을 조장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만드는 것이 북한의 의도”라며 “(북한이) 핵 합의를 지키지 않고 나머지 문제에 대해 또 긴장을 조성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는 침착하게 북한이 해오는 것에 대해 확실한 대응을 하는 것이고 이것이 ‘강 대 강’이라든지 한반도의 긴장 조성 흐름이라고는 절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기의 행동에 대한 우리의 결과를 마치 대한민국 정부가 이유를 제공한 것처럼 만들기 위해 사이클을 악화하면서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후속 조치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차장은 “우리 정부로서는 추가로 9·19 합의에 관해 국무회의를 열거나 나머지 조항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거나 하는 조치가 필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의도적으로 (9·19 합의) 전체를 파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 조치에 대해 대응을 자위권적 차원에서 우리가 즉각적으로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런 조치로 침착하게 오버하지 않으며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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