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30 세계박람회 유치교섭 마무리…28일 밤 파리서 PT·전자투표로 개최지 결정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 2030 부산엑스포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17개월간의 유치교섭을 마무리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부산엑스포 유치 여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30분)부터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팔레 데 콩그레 디시’에서 시작되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PT)과 전자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PT는 우리나라가 먼저 시작하고,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순서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전자투표에서 1차 투표 결과 발표가 이뤄지고 회원국 전체 182개국 가운데 2/3 이상인 122개국의 지지를 받는 국가가 나오지 않으면 1·2위를 상대로 한 2차 투표에서 최종 개최지가 선정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개최 성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표단은 전날(27일)에도 엑스포 유치에 필요한 단 한표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초를 아끼며 유치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 접견과 BIE 회원국 대표 초청 오찬세미나, 2027 베오그라드 인정박람회 개최 축하 리셉션 참석 등을 통해 다양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기술과 경제개발, 포용적 성장 등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막판까지 최종 교섭을 펼쳤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23일부터 파리 현지를 방문 중인 주요기업 고위급인사들도 상대국과의 경제협력 수요를 토대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확대될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하며 지지표 확보에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뜨 언덕 등에서 현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복체험 행사 등을 펼치고 세느강 엑스포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바지 홍보에도 주력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 7월 유치위 발족 이래 지구 495바퀴를 돌며 이어온 17개월 간의 대외유치교섭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며 “지금까지 다져놓은 유치활동이 대한민국의 지지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 PT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30 엑스포 투표 개요

△시간 : 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장소 :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진행(현지시간 기준)

-프레젠테이션 : 한국 - 이탈리아 - 사우디아라비아

-Break Time

-전자투표시작 → 결과발표 (결론 안나면) → 2차투표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