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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선생님한테 영어 배워요”… 서울 초중교에 영어튜터봇 보급

입력 : 2023-11-29 19:10:00 수정 : 2023-11-29 18: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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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탑재… 학생과 1대1 영어대화
2024년 하반기 보급 확대 방침

내년 상반기 중 서울지역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대 1로 영어로 대화하는 로봇이 투입된다. 또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등학교에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되며 학생 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2명까지 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과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영어교육 강화 방안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어로 소통하는 서울 학생’이라는 부제처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지구촌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과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을 내년 3월 5개 초·중학교에 1대씩 보급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로봇은 AI 기능이 탑재돼 학생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교실에서 영어보조교사 역할을 하면서 원어민처럼 영어회화 시범을 보이고 학생 발음 교정 및 개별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시범도입 결과와 내년 하반기 수요 조사를 거쳐 영어 튜터 로봇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대학과 연계한 ‘음성형 챗봇’ 사업은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도입된다. 앱에서 학생이 식당에서 음식 주문 등 특정 상황을 설정한 뒤 ‘프리토킹’(자유대화)하는 방식이다. 해당 앱은 무료 대여 디지털기기인 ‘디벗’과 개인 휴대전화, PC 등에 설치할 수 있다. 교사가 수업 보조도구로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가정에서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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