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 의과대학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무안 남악스카이웨딩컨벤션센터에서 정책전문가, 경제계, 학계,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전남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졌다.
공동위원장은 허정 에덴병원장, 주상윤 전남도사회단체 연합회장,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강윤성 광주전남시도민회장이 맡았다. 고문에는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이, 집행위원장에는 범희승 전남대학교병원 화순군립요양병원장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위촉됐다.
추진위원회는 단체나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립 의대 유치를 주도하고 도민의 유치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회 정책토론회와 대국민 성명 발표, 결의대회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전문가 포럼에서 특강을 한 범희승 집행위원장은 의사 인력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역 내 의사 구인난을 예로 들며 지방과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도내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주 레이크헤드 대학과 로렌시안 대학이 협력해 하나의 의과대학을 설립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은 차별받아서는 안 될 헌법상의 권리”라며 “국립의대 설립은 지역 맞춤 의사를 양성하고 환자의 골든 타임을 지키면서 지역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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