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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문재인도 조사해야” VS 임종석 “과도한 주장”

입력 : 2023-11-30 15:00:00 수정 : 2023-11-30 14: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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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 개입 1심 판결 후폭풍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심 판결 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서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만큼 지방선거 때 대통령의 엄명과 함께 중립 의지를 반복해서 표하고 조심한 적이 없었다”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를 향해 “너무 본인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임 전 실장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비서실장의 비위 제보와 첩보를 보고받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반부패 비서관에게로 첩보를 넘겼고, 반부패비서관은 이 내용을 해당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이첩한 게 전부”라며 “재판과정에서도 기획이나 공모가 드러난 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뿐인데 이것 자체도 직권남용이라고 봤다. 이건 법원 판단을 더 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립되지 않으면 행정부가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도 유죄를 선고했다.

 

해당 판결을 본 김 대표는 “이 모든 배후에는 자신의 30년 지기(송철호)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한 문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보는 게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조국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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