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전북 익산지역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자던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일부 주민들은 심한 연기로 인해 대피로를 찾지 못해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9분쯤 익산시 부송동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119 소방관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해당 동 주민 45명이 집 밖으로 다급히 대피했으며,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10명은 소방 당국이 구조했다. 20여명은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15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목격자들과 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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