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가운데, 두 사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로를 지웠다는 사실과 함께 과거 한 방송에서 드러난 부부 갈등도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최민환과 율희의 개인 SNS 팔로잉 목록에는 서로의 계정이 없는 상태다.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밝히기 전부터 서로를 언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의 계정에 올라왔던 서로의 사진 역시 모두 삭제됐다.
앞서 4일 두 사람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조정 신청 중이며, 아이들은 아빠인 최민환이 양육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열애 사실을 알렸고, 이듬해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명과 딸 쌍둥이를 두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세 아이의 교육비가 월 800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히며 교육관 등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율희는 “어느 엄마나 아이들에게 다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 않나”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고, 이에 최민환은 “이해가 안 된다. 너무 한 번에 다 하려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도 율희에게 “본인의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사하는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며 안타까워했다.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잦은 다툼에 대해 율희는 “진지한 이야기만 하면 싸운다. 오빠가 거의 매일 혼자 술을 2병 이상 마신다”며 “자연스레 서운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럼 거기서 터진다. 오빠가 술김에 투정부린 것일 수 있는데 난 그게 용납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최민환은 “평소에 참고 산다고 생각한다. 내 의견을 내면 트러블이 생긴다. 항상 맞춰 주다 보니 내 얘기를 잘 안 하게 된다. 그래서 술의 힘을 빌려 서운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내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느낌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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