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보러 갔다가 남자친구와 이별 위기를 겪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인기라는 영화 '서울의 봄'을 남자친구와 함께 보러 갔다. 오랜만의 극장 데이트에 설렜던 여성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당황했다고 한다.
A씨는 영화가 이어질수록 궁금한 게 많아졌다. '왜 같은 군인끼리 싸우는 거지?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그는 남자친구에게 귓속말로 영화에 대해 묻기 시작했는데, 남자친구는 영화를 보느라 간략하게 대답해줬다고 한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A씨는 영화가 끝난 뒤 남자친구에게 "군인들이 왜 싸우는 지도 모르는데 왜 무식한 X 취급하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A씨를 달래주기는커녕 한숨만을 내쉬었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오더라. 모르는 거 솔직하게 물어봤다가 멍청한 아이가 됐다. 영화 때문에 이별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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