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추모 공간이자 해양안전의 체험장이 될 ‘국민해양안전관’이 전남 진도에 문을 열었다.
전남도는 해양안전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대응능력을 키울 호남권 최고의 ‘국민해양안전관’을 7일 진도 임회면 남동리 일원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희수 진도군수, 관련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식전 공연, 건립 경과 및 시설 현황 소개, 체험시설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건립된 국민해양안전관은 지난 2016년 착공, 사업비 270억원(국비)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462㎡ 규모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서 위탁 운영한다.
국민해양안전관 1층에서는 해양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해양안전 체험 프로그램인 생존수영, 익수자 구조법을 교육하고 선박 비상상황 대피 및 선박 탈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층에서는 재난안전 체험 프로그램인 지진과 풍수해 등 총 10개 해양·재난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갖췄다. 또 특별과정으로 인명구조요원, 생존수영 지도자 자격증 취득, 청소년 및 해양수산 관련 종사자 대상 찾아가는 해양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월호 참사 추모공원인 해양안전정원과 안전관에 입소해 교육을 받는 학생과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유스호스텔도 함께 운영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는 추모의 공간이자 국민의 해양안전 의식을 공고히 하는 학습장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교육기관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교육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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