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사회복무대상 시상식에서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을 구한 김대흥씨를 올해를 빛낸 사회복무요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월 대전성모병원 야외주차장에서 협심증으로 쓰러진 60대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결국 생명을 구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성실히 복무한 김 씨는 소집해제 후 현재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 씨는 “생명을 살리는 것도 국가에 이바지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제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겠다”고 소상소감을 밝혔다.
병무청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 해 동안 활약한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 사회복무대상 시상식은 모범 사회복무요원과 우수 복무기관, 복무관리 업무유공 직원을 초대해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사회복무대상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48명의 수상자와 5곳의 복무기관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 1명과 복무 분야별 최우수상 5명 등 15명의 사회복무요원을 비롯해 복무관리 우수직원 8명과 우수 복무기관 5곳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회복지분야 최우수상은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 소속 모장혁 씨가 수상했다. 모 씨는 발달장애인 체육대회 운영요원으로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평소 체육 수업을 적극 보조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 소속 이재원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 씨는 전공 의학 지식을 활용해 환자들의 진료보조 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병원 내 키오스크 시스템 개선 제안서를 작성해 현장에 반영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외 △교육분야에서는 강원도 원주지역 특수학교인 봉대가온학교 소속 장형선 씨 △환경안전분야는 한국철도공사 대구경북본부 동대구역 소속 정민재 씨 △행정지원분야는 인천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 소속 정선우 씨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병무청 최구기 사회복무국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국민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엄정한 복무관리와 권익보호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