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지역 오사카, 효고현, 교토부 등
관광자원 활용시 자산세, 상속세 면제

일본에서 문화재 건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등록문화재 수는 지난달 1일 기준 1만3761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월 대비 3분의 1가량인 약 4600건이 늘어난 수준이다.
등록문화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일본 오사카 중심의 혼슈 서부 간사이(관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오사카부 836건 △효고 현 753건 △교토부 617건 등 3개 지역이 일본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양상은 건물을 등록문화재로 전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고정 자산세 및 상속세가 면제되는 이점이 그 배경으로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문화재 건물을 수리해 호텔 또는 주민 모임 장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야마나시 현 고슈 시에서는 등록문화재 건물을 와인 시음 및 판매 장소로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나가노 현 마쓰모토 서는 문화재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전환한 ‘건축예술제’가 지난해 열리기도 했다.
한편 닛케이는 “문화재 등록 제도를 활용해 건물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가해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 건축물에 묻혀 있던 가치를 재구축하고 관광자원으로 변화시키는 경향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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