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석 감독의 영화 ‘THE 자연인’(자연인·사진)이 서울독립영화제2023에서 대상을 받았다. 단편 대상은 서새롬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위밍’이 수상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본상 5개 부문, 새로운선택 부문 2편, 특별상 8개 부문의 수상작을 공개했다.
대상을 받은 ‘자연인’은 노 감독이 연출, 제작, 각본, 촬영, 편집, 조명, 음악, 미술을 모두 맡은 영화로 귀신을 찾는 유튜버 ‘인공’과 그의 친구 ‘병진’이 귀신이 나온다는 제보를 받고 깊은 숲 속의 자연인을 찾는 이야기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만장일치로 결정되었고 이 작품에 대상을 수상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단편 대상은 서새롬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위밍’이 선정됐다.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영화가 워낙 탁월해 심사위원 각자의 취향을 잠시 잊고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최우수작품상은 박홍준 감독의 ‘해야 할 일’, 단편 최우수작품상은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단편 우수작품상은 서주희 감독의 ‘마우스’가 각각 수상했다. 단편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다. 신진 감독의 참신한 패기와 도전을 격려하는 새로운선택상 부문은 정재희 감독의 ‘기억의 집’, 새로운시선상 부문은 전혜련 감독의 ‘민희’에 주어졌다. 집행위원회특별상은 배우 박종환이 수상했다. 또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독불장군상은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에 수여되었으며, 이주승, 이주영, 이상희, 변요한, 전여빈 등 새로운 독립영화배우들을 발굴해온 ‘독립스타상’은 ‘해야 할 일’의 배우 김도영과 ‘차가운 숨’의 배우 정민주에게 돌아갔다. 열혈스태프상은 ‘그녀에게’의 이상철 감독이 편집부문으로 받았다.
이밖에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이 수여하는 촬영감독상인 CGK촬영상(촬영감독조합상)에는 ‘딸에 대하여’의 김지룡 촬영 감독, 넥스트링크상에는 오정민 감독의 ‘장손’이 각각 선정됐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씨네플레이 로컬시네마상은 박찬우 감독의 ‘아무 잘못 없는’이,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상 장편과 단편은 각각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 정재용 감독의 ‘작두’가 차지했다.
영화제는 폐막까지 역대 최다 관객인 총 1만7015명(2022년 1만3575)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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