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순이 자신이 운영 중인 제주도 카페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지난 10일 가수 정재형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오늘은 안테나가 부러진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이상순, 이효리, 루시드 폴, 페퍼톤스 신재평과 이장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순은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카페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부터 커피를 좋아했는데 제주도에선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면 차로 한 시간 씩 가야 했다. 그래서 집 가까운 곳에 만들어보자, 맛있는 커피를 소개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정재형이 “너 혼자 조용하게 운영 될 줄 알았던 거냐”고 묻자, 이상순은 “사실은 그랬다. 오픈하기 전에 네이버, 다음, 구글에 연락해서 정보를 다 내렸다. 그런데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얘네 이슈가 너무 많이 됐는데, 이걸(카페) 차린 이유를 우리는 너무 이해하잖냐. (이상순이) 커피 덕후다. 커피 덕후처럼 기계를 하나 놓고”라며 이상순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상순은 지난해 7월 제주 구좌읍의 한 마을에 카페를 열었다. 오픈과 동시에 카페에서 이상순이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가 손님들에게 사진 촬영을 해준다는 사실이 SNS를 타고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이 카페를 찾았다.
그러자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갑작스럽게 많아진 사람들에 의해 불편함을 느꼈고, 골목 상권 침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이상순은 사과문을 올린 뒤 예약제로 손님을 받는 것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당시 이상순은 “며칠 제 카페 창업으로 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로 아내와는 무관하다. 대표도 사장도 저 이상순”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고, 국내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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