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으로 받은 암호화폐 6억원 어치가 한 달 만에 2배로 껑충 뛴 여성 프로골퍼가 화제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3’ 우승자 이예원(20·KB금융그룹) 프로의 얘기다.
이 프로는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했다.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2위인 노승희(22·4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려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해당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이벤트 성격의 대회다.
이 프로에게는 상금으로 암호화폐 ‘위믹스’가 지급됐다.
위믹스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 폐지됐던 종목이었다.
우승 당시 위믹스 가치는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8달러(약 2360원)를 밑돌았다.
이 프로에게 지급된 25만 위믹스는 당시 거래가와 환율을 고려하면 약 5억8000만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런데 상금 가치가 약 한 달 만에 2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13일 오후 12시 기준 위믹스는 1개당 약 4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프로의 보유량을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2억42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는 일정 기간 거래가 금지되는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보유한 위믹스를 팔 수 있다. 그때까지 현재 가격대가 유지될 경우, 우승 당시보다 2배 이상 높은 상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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