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가 통화중 실시간 통역
KT, 월2000원 내면 신상폰 반값
LGU+, 육아가구에 월 5GB 제공
외국인과 통화에서 스마트폰 앱이 실시간 통역을 해주고, 24개월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에는 데이터 5GB를 추가로 제공한다. 2년간 4만8000원 내면 신상 스마트폰을 반값에 쓸 수 있다. 통신사들이 최근 선보인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통화 중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을 출시했다.
기존에도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통화상의 툴을 이용해 통역해주는 기능은 있었으나 앱을 통해 전화상에서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은 에이닷 통역콜이 처음이다.
에이닷 앱 설치 후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을 제공한다. 아이폰에 우선 적용됐다. 통화 상대방은 아이폰을 쓰지 않아도, 에이닷 AI 전화 이용자가 아니어도 된다. SKT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외국어에 서툰 한국인이 해외여행 준비를 하거나, 한국어를 잘 못 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국내 관공서나 병원 등과 통화할 때 언어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SKT는 기대했다.
삼성전자도 내년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실시간 통역 통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어서 외국어에 자신 없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AI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KT는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3 팬에디션(FE) 구매자들을 위한 퍼펙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월 2000원짜리 구독 서비스로 24개월간 납부하고, 25∼26개월 차에 기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50에 해당하는 42만3000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KT는 갤럭시S23 FE의 최근 4일간 판매량이 프리미엄 모델과 대등한 수준이며,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구독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출산 가구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육아 가구에 매달 데이터 5GB를 지원한다. 자녀 나이가 24개월 미만이 대상이며, 자녀 1명당 부모 1명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 1대1 문의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으로 증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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