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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피싱 스캠’ 범죄 피해, 2023년 4850억 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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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17 09:57:01 수정 : 2023-12-17 09: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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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지갑의 거래승인을 유도해 가상자산을 빼가는 일명 ‘피싱 스캠’ 범죄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 피해액만 48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5일 가상자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발행한 ‘2024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피싱 스캠’에 따르면 피싱 스캠은 특정 인물과 관계를 구축해 가상자산 지갑을 통한 거래에 서명하게 함으로써 피해자의 지갑에 토큰을 빼가는 권한을 얻는 범죄를 말한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런 범죄가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가상자산(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앱(디앱)에서 자주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피싱 스캠 범죄자들에 의한 손실액은 지난해 기준 5억1680만달러(약 6703억92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억7460만달러(4857억8128만원)가 보고됐다. 2021년 5월 이후로 보면 피해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거래승인 피싱 스캠 범죄 유형. 체이널리시스
거래승인 피싱 스캠 의심 주소 월별 수익 추이. 체이널리시스

피싱 스캠 범죄는 소수의 범죄자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한 피싱 주소에서 4430만달러(575억원)의 범죄수익이 확인됐고 가장 큰 피싱 주소 10개가 소유한 피싱 스캠 범죄수익은 전체의 15.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수익 상위 73개 주소가 전체 범죄의 절반을 차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피싱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 사용자 교육과 모니터링, 패턴 인식 전술 등을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체이널리시스 관계자는 “거래승인 피싱이 의심되는 통합지갑을 모니터링하고 이 지갑에서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는 자금을 동결하는 것은 추가 손실을 방지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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