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 3’에서 ‘정복자 캉’을 연기한 미국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34·사진)가 교제 중이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3월 교제 중이던 무용수 그레이스 자바리(30)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메이저스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메이저스의 변호인은 관계가 틀어진 자바리가 보복을 위해 피해 사실을 꾸며냈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2주간의 재판을 거친 뒤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월트디즈니와 그 자회사인 마블 스튜디오는 개봉 예정이던 모든 작품에서 메이저스를 즉시 하차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개봉이 예정된 어벤져스 시리즈의 속편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 등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차기작 등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마블 스튜디오가 해당 배역에 다른 배우를 캐스팅할지 또는 캉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완전히 폐기할지는 확실치 않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현재 감독도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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