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국이 53세의 나이에 첫 아이 출산을 겪으며 겪은 눈물과 감동의 시간을 공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배우 최성국이 아내의 산고 끝에 ‘추석이’(태명)를 품에 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난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성국은 24살 연하 아내를 걱정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성국은 출산 예정일에 유도분만에 실패하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 또 한번 걱정의 눈물을 흘렸다.
아내가 수술하러 간 후 최성국은 “아내 눈을 보는데 겁을 먹고 있다.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이렇게 약하지 않았는데”라며 오열했다.
이윽고 아기가 우렁차게 울면서 마침내 세상에 나왔다. 의사들은 모두 “아빠 닮았다”고 했고, 스튜디오의 출연진들도 “입이 진짜 크다”, “아빠가 입이 크지 않냐”고 인정했다.
아기를 품에 안운 최성국은 “말이 안 나온다, 내가 아빠야”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그는 아내를 걱정하며 의료진에게 “산모 언제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아기의 인생 첫 사진을 남긴 뒤에도 제작진을 향해 “아내 봤냐, 뭐라고 하냐, 어떠냐”라며 연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최성국은 처가에 출산 소식을 알리며 그는 “추석이가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 장인어른 이제 할아버지 되셨다”고 전했다.
전화 통화 후 그는 ”난 아버지 됐다는 게 실감 안 난다. 장인어른도 할아버지 된 게 실감 안 나는 것 같다. 나보다 5~6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드디어 아내를 만난 최성국은 “깨어났어? 고생했어”라고 격려했고, 아내는 “(아기가) 오빠(최성국) 닮았다. 너무 귀엽고 감격스러웠다”라고 했다.
곧이어 아내가 “오빠는 어땠냐. 안 울었냐”고 묻자 최성국은 “안 울었는데?”라고 거짓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