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1∙토트넘)의 싱가포르전 왼발 감아차기 골이 축구 팬들이 꼽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반 18분 손흥민이 넣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의 골은 지난 11∼20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로 선정됐다.
총 2만5908명의 팬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은 1만1473명(득표율 44%)의 선택을 받았다. 2위는 9754표를 받은 이강인의 튀니지전 왼발 프리킥 골이다.
백승호가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쿠웨이트전에서 넣은 프리킥 골은 1834표로 3위에 올랐다.
‘올해의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중국전이 1만1114명의 지지를 받아 1위로 뽑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울산)의 헤더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결승전 한일전이 7132표로 2위, 지난 10월13일 튀니지와의 A매치 친선경기(4-0 승)가 6329표로 3위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매년 연말 그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뽑는 팬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신화를 작성한 순간이 모두 선정됐다. 극적인 16강 진출을 확정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전이 올해의 경기에 선정됐고, 이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이 ‘올해의 골’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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