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및 국민 안전 관련 인력 포함
저소득층·장애인 의무고용비율 초과해 채용
정부가 오는 2024년에 5751명의 5·7·9급 국가공무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2023년보다 645명 감소한 인원이며, 8년 만에 6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인사혁신처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공채 선발 규모를 사전 공개했다.
직급별로 보면 9급 4749명, 7급 654명, 5급 공채 305명, 외교관 후보자 43명이다. 5급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9급 공무원 선발 규모가 축소됐다.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 인원이 5000명대로 줄어든 것은 2016년(5372명) 이후 8년 만이다.
선발 인원은 꾸준히 늘어 2021년 682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6819명, 올해 6396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인사처는 이에 대해 “정년퇴직 인원 감소, 정부 인력 운영의 효율화 기조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873명, 출입국관리직 179명, 마약수사직 32명, 방재안전직 20명 등이다. 공공 및 국민 안전 보장 관련 인력이 포함됐다.
세무직 1235명, 관세직 109명 등의 민생 경제 관련 인력과 전산직 234명·통계직 102명 등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 정부 지원 인력도 뽑는다.
장애인 공무원은 7·9급에서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인 320명(7.6%)을 선발한다.
9급에서 저소득층 135명(2.8%)을 채용하는데, 이는 법정 의무 비율(2%)을 초과한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5급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은 3월2일, 9급은 3월23일, 7급은 7월27일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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