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제5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 선두로 나섰다.
김민선은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1일차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49로 1위를 차지한 뒤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1분18초1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김민선은 1차 레이스 합산점수 77.560으로 중간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20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69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했다.
이후 인코스로 접어든 김민선은 속도를 끌어올리며 같은 조에서 달린 정희단(선사고)을 멀리 따돌렸고, 압도적인 기량 차를 보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대회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9조 인코스에서 시작해 같은 조 이나현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분18초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김민선은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지난 8월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으나,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4차 대회에서는 원래 부츠를 신고 여자 500m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구경민(판곡고)은 남자 500m와 1,000m 1차 레이스에서 각각 35초790(4위), 1분11초21(1위)의 기록으로 합산점수 71.395를 얻어 대회 첫날 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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