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브 몰카 촬영 때문에 사람이 죽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아내가 지난주 토요일 아침 출근하다가 아스팔트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경찰이 와이프한테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했다"며 "왜 묻냐고 하니 '지금 여기에 누군가가 물을 일부러 뿌린 거 같다, 만약에 누가 일부러 뿌린 거라면 범죄이고 선생님은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해서 가르쳐줬다고 한다"고 했다.
또 "단순히 와이프가 방심하거나 조심하지 못해 사고가 난 줄 알았는데 어제(26일) 경찰한테 연락이 왔다"며 "지난주 금요일 20대 2명이 그 구역에 물을 일부러 뿌리는 걸 방범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고 그 사람들을 잡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빙판길로 만든 후 사고가 나거나 넘어지는 사람들을 촬영하기 위해 아스팔트 바닥에 물을 뿌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20대들은 유튜브와 틱톡 콘텐츠를 위해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부상을 입은 이들이 자신의 배우자를 포함해 6명에 달한다고 그는 언급했다.
A씨는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고 '장난이었다' '설마 진짜로 넘어질지 몰랐다' '혹시 큰 사고가 날까 봐 얼음 녹이려고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안 녹더라' (이렇게) 말하는 게 너무 괘씸해서 오늘 연차 쓰고 와이프랑 병원 가서 진단서랑 고소장 내고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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