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PSY·46·박재상)의 대표곡 '강남스타일(GANGNAM STYLE)' 뮤직비디오가 공개 11년 5개월만에 50억뷰를 돌파했다.
30일 유튜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약 50억9만뷰를 넘었다. K팝 뮤직비디오가 50억뷰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K팝 뮤직비디오 최고 기록 조회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강남스타일'은 지난 2012년 7월 발매된 싸이의 메가 히트곡이다. 뮤직비디오 중 처음으로 유튜브에서 10억 뷰, 20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조회수 집계 방식과 빌보드 차트 집계 기준을 바꾸는 선구자 역할을 한 뮤직비디오이기도 하다. 유튜브 등으로 인기에 힘을 실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이와 관련 싸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무엇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10년 째임에도 꾸준한 조회수가 상승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8월 40억뷰를 넘겼고, 1년4개월 만에 10억뷰를 추가했다. 현재 전 세계 뮤직비디오 중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됐다.
싱글 음원 자체도 큰 인기를 누렸다. 2012년 미국 빌보드 메일 싱글차트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에 올랐다. 또한 2012년과 2013년 모두 빌보드 연말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빌보드 직원들의 10년을 정의한 노래 중 하나로 꼽혔다.
싸이의 다른 노래들도 인기를 얻었다. '핫100'에 '강남스타일' 포함 총 다섯 곡을 올렸다. '강남스타일' 후속곡인 '젠틀맨' 5위, 2014년 '행오버' 26위, 2015년 '대디' 97위, 2022년 방탄소년단 슈가와 협업한 '댓댓' 80위 등이다.
2001년 1집 '싸이 프롬 더 싸이코 월드'로 데뷔한 싸이는 독특한 콘셉트의 타이틀곡 '새'로 단숨에 인기 가수로 떠올랐다. 이후 '챔피언' '낙원' 등이 크게 히트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개성 강한 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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