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서울 서남권을 제외한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로에 눈이 쌓여 시내 곳곳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종로구 독립문역에서 서대문구 서대문역 방향 통일로 5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부분 통제됐다.
중앙대입구에서 국립현충원 방향 현충로 1차로와 천호대교 북단에서 광장사거리 방향 천호대로 1차로에서도 추돌사고로 부분 통제가 이뤄졌다.
또 청담대교 방향으로 가는 분당수서로 복정→수서 구간 3차로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났으며, 한강대교북단에서 동작대교북단으로 가는 강변북로 구리 방향 2,3차로에서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설작업으로 인한 교통 정체도 나타나고 있다.
오후 1시7분 현재 소월로38길이 제설작업으로 양방향 전면 통제중이다.
강남순환로 수서방향 봉천터널입구부→서초터널중간부, 성산방향 관악터널출구부→금천영업소 5,6,7차로, 성산방향 서초터널입구부→관악터널출구 사이 제설작업으로 차들이 감속 운행 중이다.
서울교통정보센터는 “승용차 운전시 도로 결빙에 주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수도권 북부와 동부, 강원내륙·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4㎝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강화 9.8㎝ 서울 9.0㎝ 김포장기 8.3㎝ 구리 7.7㎝와, 강원도 남산(춘천) 5.2㎝ 안흥(횡성) 4.8㎝ 치악산(원주) 4.8㎝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낮(13~15시)에 전국(전라권, 경남권, 경북동해안, 제주도는 비)으로 눈 또는 비가 점차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낮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수도권 눈은 점차 진눈깨비나 비로 바뀌어 내리겠고, 수도권의 대설특보도 차차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