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5000여명 전원에 지급 목표
베트남전쟁 참전 유공자들이 기존에 자신들끼리 맞춘 조끼 형태의 단체복 대신 국가에서 받은 말끔한 새 제복을 입게 된다.
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난해 6·25전쟁 참전 유공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아 제복을 지급한 일명 ‘제복의 영웅들’ 사업(사진)이 올해부터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확대된다.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유공자 17만5000여명(올해 1월1일 기준) 전원에게 제복을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품목은 재킷, 바지, 넥타이 등으로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같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219억원이 책정됐다.
보훈부는 이달부터 대상자들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7월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국의 우체국 집배원이 대상자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12월까지 모든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제복을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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