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연습생 성착취 파문…“새 전설 시작”
“韓·美·中 엔터 톱 경영진과 글로벌 전개”
연습생 성착취 논란이 일어난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쟈니스가 사명을 ‘스타토’로 변경했다.
2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쟈니스는 이날 사명을 ‘스타토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고 후쿠다 아츠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쟈니스는 1962년 창업자 쟈니 키타카와가 세운 일본 최대의 연예기획사로 아라시 등 일본의 국민 아이돌을 여럿 배출해온 회사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쟈니스 남성 아이돌 출신 오카모토 카우안의 폭로를 통해 2010년 숨진 쟈니 키타가와의 남성 연습생 성착취 범죄들이 드러났다.
이후 쟈니스는 피해자 보상 업무 및 매니지먼트 업무 이관 등을 거쳐 사명을 이같이 바꿨다.
이번 새 회사명에 대해 쟈니스는 ‘현재 소속된 아티스트들과 앞으로 데뷔 예정인 아티스트들은 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목표를 추구하며 함께 나아가고 있다. 함께 나아가므로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라는 뜻을 담았다.
스타토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쿠다 아츠시는 1998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애니맥스, AXN을 설립하고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바이스 프레지던트, 소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경영자다.
후쿠다 아츠시는 2일 스타토 취임식에서 “사명의 의미는 스타(STAR)와 TO(미래로 향한다)는 뜻이 담겼다”라고 밝혔다.
스타토의 방향성에 대해 그는 “쟈니스 사무소의 아티스트들은 그들의 노래, 연기, 춤 등으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준 일본의 보물”이라며 “이들과 함께 미국, 한국, 중국 등 엔터 업계 톱 경영진과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전개를 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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