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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 피해 식당 들어가 맥주 훔친 불법체류 외국인들

입력 : 2024-01-03 16:52:37 수정 : 2024-01-03 16: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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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사고 피해를 입은 식당에 무단침입해 맥주를 훔친 불법체류 신분의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최근 오정동의 한 식당에 들어가 맥주와 업소용 밥솥 등 7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불법체류 외국인 40대 2명을 특수절도·주거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했다.

지난달 2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다친 대전 대덕구 오정동 식당. 연합뉴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폭발사고 여파로 출입문과 창문 등 유리창이 깨진 피해 식당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해당 식당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게의 바로 옆 건물로 피해가 커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통제선(폴리스라인)을 설치한 곳이었다.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밥솥 등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이같은 범행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떠나 끝까지 범인을 추적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 오후 8시 52분쯤 대덕구 오정동 지상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12명이 다쳤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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