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아스널을 제압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홈에서 패배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아스널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선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을 상대로 슈팅 18개를 기록하는 등 많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해 대회에 탈락했다.
리버풀은 0-0으로 맞선 후반 35분 아스널의 자책골로 먼저 한 골을 앞서갔다.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차올린 프리킥이 야쿠프 키비오르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에게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허용했다.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경쟁을 하던 아스널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EPL 순위도 4위(승점 40)까지 떨어졌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홈에서 2부 리그 소속 허더즈필드 타운을 5-0으로 대파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필 포든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 상단을 찌르는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이어 4분 뒤에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지면서 왼발을 공에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2-0으로 앞선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 벤 잭슨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20분에는 포든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낮게 깔아 차 멀티골을 완성해 리드를 벌렸다. 후반 29분에는 근육 부상에서 약 한 달 만에 돌아온 제러미 도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5-0을 만들었다. 한편 허벅지 부상으로 4개월 넘게 결장하던 ‘캡틴’ 케빈 더브라위너도 이날 후반 12분 알바레스와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발 피로골절에서 회복 중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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