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 2021년도 기준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5739만원을 기록했다. 전북 14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완주산업단지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자리 잡은 데다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전체 GRDP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도가 지난달 공표한 ‘2021년 기준 전북 지역내총생산(GRDP)’를 바탕으로 1인당 GRDP를 해당 연도의 7월 1일자 인구인 연앙인구로 추계한 결과 573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207만원)보다 532만원이 증가한 수치이자 2위 지역(4040만원)과는 1699만원(42.1%) 높은 수준이다.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2018년 5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2021년에는 전년대비 532만원(10.5%) 증가한 5739만원을 달성해 전북지역 14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북 평균 1인당 GRDP(3119만 원)의 1.84배에 달해 대표적 경제도시로 부상했다.
이는 일반산단과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테크노밸리 등 1000만㎡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KCC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입주해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뤄온 때문이다. 근래 들어서는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지역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등이 1인당 GRDP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에는 수소, 물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수소 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테크노밸리 2단지 분양이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생산성 증대를 기대한다.
특히, 로젠·코웰패션 등 기업을 비롯해 테크노밸리 제2산단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고 향후 수소 특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산단 규모는 총 1200만㎡ 규모로 늘어나 1인당 GRDP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2030년까지 1인당 GRDP를 전국 군 단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산단 집적화와 수소 산업 육성,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힘쓰고 문화, 예술, 관광 등 군정 전 분야에 역량을 결집해 전국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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