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2024학년도에도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지역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지역을 대표하는 사장 수준 높은 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전북대는 최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학기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대 등록금 동결은 2009년 이후 16년째다. 2012년에는 5.6%를 인하한 바 있다.
심의위원들은 오랜 등록금 동결로 인해 대학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거점 국립대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물가와 경제침체가 지속되면서 학부모와 학생의 등록금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사회적 고통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전북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지속적인 대학 재정 악화와 예산 부족 문제를 정부 재정 지원 사업과 각종 연구비 수주, 대학 발전 기금 모금 등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 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지향하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교육 관련 정부 지원사업이나 발전 기금 등을 다수 유치하고 잘 활용해 등록금 동결이 학생 교육과 취업 지원 등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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