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을 촉진할 특기병이 운영된다.
9일 병무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공군 무인항공기운용병을, 다음달부터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 특기인 육군 사이버작전병을 모집한다.
공군 무인항공기운용병은 초경량비행장치 운용·정비 등 무인항공기 관련 업무를 맡는다.
해당 특기병에 지원하려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초경량비행장치 자격증을 2종 이상 소지해야 한다. 또한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했거나 전공학과 대학에 1년 이상 재학해야 한다.
육군 사이버작전병은 기존 정보보호병 임무 중 사이버 위협 탐지, 침해행위 식별 및 위협 분석·대응, 악성코드 기술 분석 등 사이버 관련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이버작전병은 사이버 관련 학과 3학년 수료 이상, 정보보호 전문 자격증 취득자,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BoB) 수료자, 사이버 전문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자, 국내외 해킹대회 및 사이버 공모전 수상자 중 선발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지난해부터 특정 모집병과에 관심과 취미가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특기를 선택해 복무할 수 있도록 모집병의 지원자격을 완화하고 있다.
육군 조리병의 경우엔 조리 분야 전공자, 자격·면허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3월 입영자부터 자격 요건이 없어졌다.
병무청은 “조리병 등 12개 특기의 지원 자격 완화를 통해 해당 특기 지원자 전체 1만1527명의 78.9%에 달하는 9100명이 관련 분야 전공 또는 자격·면허 없이 적성과 취미를 살려 지원할 수 있었다”며 “국방부, 각 군과 협의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특기를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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