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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치료 후 재활 받으면 재발 위험 최대 46% 떨어져”

입력 : 2024-01-09 11:20:04 수정 : 2024-01-09 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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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최고 46%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재활 치료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 연구팀(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고 심장재활 처방을 받은 환자 2988명 중 실제 참여군 1156명(38.7%)과 비참여군 예후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 심장재활 참여 그룹의 1년 내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32%가 낮았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 심할수록 심장재활 효과가 좋았다. 협착 혈관이 3개 이상인 환자와 스텐트를 2개 이상 삽입한 환자는 재발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45%, 46% 떨어졌다.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혈관을 따라 움직이는 혈소판이 혈관에 끼는 기름과 만나 혈전으로 발전하며 발생한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등 수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시행하지만 스텐트 삽입 환자 약 30~50%는 재발을 겪는다.

 

미국심장학회는 2011년 재발방지를 위해 퇴원 전 심장재활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심장재활이란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운동, 식이,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심혈관질환 재발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찬주 교수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심장재활을 활발히 시행하는데 우리나라도 심장재활 프로그램 활성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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