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해외여행 이틀 앞두고 친구가 못 가겠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일본 여행을 앞두고 친구와 함께 비행기부터 호텔, 여행자 보험, 지하철 패스권, 관광지까지 예약을 마쳤다.
이제 출국만 하면 되는 시점에 A씨는 친구로부터 갑자기 아이가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함께 여행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미혼인 A씨는 친구의 사정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급한 대로 동생이라도 데려가기 위해 여행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예약자 변경은 쉽지 않았다.
A씨는 "비행기 예약자 중 같이 갈 사람을 바꾸는 거 자체를 못 한다고 한다. 취소하고 다시 예약 해야 한다는데 취소 수수료가 어마어마하다"라고 하소연했다.
그가 사연과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1인당 지불해야 할 항공사 환불 수수료는 21만 원에 달한다. 항공권 가격과 얼추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A씨 친구는 수수료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A씨는 "아이가 아파서 옆에 엄마가 있어야 하는 거니 제가 이해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부분 A씨의 편에 서서 친구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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