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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거지근성, 결혼 못 하겠다”…파혼 선언 여성에 응원 쏟아진 이유

입력 : 2024-02-01 14:54:01 수정 : 2024-02-01 15: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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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에게 “거지근성 때문에 결혼 못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파혼을 택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는데, 수많은 ‘응원’ 댓글이 쏟아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일 뉴시스에 따르면 30대 중반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이 파혼할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막말 후 파혼, 제가 심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30대 중반의 2년 차 커플”이라며 “평소에도 남자한테 쎄한 부분이 좀 보였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남자친구 B씨에 대해 “호텔에 놀러 가면 일부러 방을 어지르는 듯 했는데 비싼 호텔일수록 정도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를 물었더니 호텔 요금에 청소 비용이 포함됐다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A씨는 B씨 가족을 만난 뒤 더 큰 실망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인당 8만원대 한정식집에 갔는데 식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B씨 어머니가 밑반찬 10여개 접시를 리필하더라. 그러면서 어머니가 ‘비싼 집에선 이렇게 해야 손해를 덜 보는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러 가지에 큰 실망을 한 A씨는 비슷한 일들이 반복됐고, 결국 그에게 그만 만나자고 통보했다. 그러자 전 남자친구는 ‘고상한 척 한다’더라. 싸움이 격해졌고, 난 ‘집안의 거지근성이 상스러워 결혼 못 한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 편을 들었다. 그들은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산다면 결혼 생활은 불행해질 거다”, “와이프에게도 본전을 생각할 거 같은 사람이다”, “집안 가풍이 저렇다면 올바른 관계가 불가능해 질거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잘했다고 박수 쳐주고 싶다”며 A씨 결정을 지지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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