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엄마가 상다리 휘어지게 차린 설 음식, 한 끼 열량 1520㎉..날씬하게 명절 보내는 방법은?

입력 : 2024-02-11 11:16:25 수정 : 2024-02-11 11:21: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게티이미지뱅크

설 명절은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폭식할 가능성이 높다.

 

명절날 떡국에 각종 육류와 전 그리고 식혜까지 먹으면 한 끼의 총 섭취 열량은 무려 1520㎉에 달한다.

 

이는 성인의 하루 섭취 권장량이 남자 2500㎉, 여자 2000㎉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양이다.

 

의료진은 "우선 저칼로리 조리법으로 음식을 준비하자"고 당부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떡국은 한 대접(700g)이 588㎉(칼로리)에 이른다. 쌀밥 한 공기 열량 300㎉의 두 배에 가깝다. 조기구이 2마리(180g)는 318㎉, 떡갈비 5개(200g) 403㎉, 쇠고기 완자전 4개(200g) 323㎉에 달한다. 식혜 한 잔(200㎖)도 250㎉에 이른다.

 

최현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전, 부침을 할 때 식용유는 되도록 트랜스지방산이 없는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하고, 고기는 볶는 것 대신 삶아서 먹는 게 좋다. 튀김옷은 가능한 한 얇게 입히고 튀긴 후에는 그릇에 냅킨을 깔아 기름을 흡수하게 하자"고 말했다.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고, 되도록 사태와 안심 같은 살코기를 사용하면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오일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 등을 이용해 조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일부 여성들은 이른바 ‘모델 사이즈’로 불리는 체중을 만들기 위해 몸도 마음도 상하는 무리한 체중감량을 감행하고 있다.

 

키 165cm에 몸무게 39kg라는 신체 프로필을 공개해 수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산 배우 노정의(22)는 일부 여성들의 잘못된 다이어트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엄격한 식단 관리에 더해 꾸준한 운동으로 마르면서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신체 프로필을 공개한 뒤 어린 친구들이 건강하게 (몸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다이어트에) 접근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지적하며 “몸무게에 신경 쓰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실제 일부는 노씨의 지적처럼 체중감량만을 목적으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은 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다.

 

여성의 표준체중은(kg) = 키(m) × 키(m) × 21로 계산한다.

 

예컨대 키가 165cm인 여성의 표준체중은 1.65(m) × 1.65(m) × 21이므로, 약 57.17kg이다.

 

이때 표준체중보다 10~20%가 초과하면 과체중, 20% 이상 초과하면 비만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모델이나 연예인을 기준 삼아 다이어트 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는 △영양소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만들 수 있어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에겐 매우 안 좋고 △급격한 체중 감량은 신체에 비상 신호를 보내게 한다. 이로 인해 대사 속도가 저하되며, 다이어트 후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질 수 있다.

 

△또 여성들은 생리 주기의 불규칙성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생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생리 불순과 생식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극단적인 식단과 운동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자아 존중감의 하락과 몸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영구적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심장 건강 문제, 골다공증, 뇌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피할 수 없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안유진 '아찔한 미모'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