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54)가 국민의힘 영입인재 한정민(39)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나서면서 정치 입문설이 불거지고 있다.
정준호는 지난 27일 오후 경기 화성시 한정민 캠프 사무소를 찾았다. 한 후보는 신설 예정인 화성정 지역(동탄1·2·3·5동·반월) 현안을 설명했고, 정준호는 조언을 건네는 등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도 두 사람은 호형호제할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날 정준호는 “나의 20대 때를 보는 것 같다”며 “처음 도전하는 선거가 힘들지는 않느냐. 유권자에게 목표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정치는 참 어려운 일”이라며 “여러 면에서 나를 닮은 정민이가 잘 해줬으면 좋겠다. 공익법인 홍보대사라 정치 중립 의무가 있어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 시작했으면 반드시 이겨라”고 응원했다.
다음 날 한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정준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정준호와 함께 직은 사진을 올리며 “친동생처럼 저를 아껴주시는 정준호 배우님이 사무실을 찾아주셨습니다. 진심어린 조언과 아낌없는 격려를 해 주셔서 더 큰 힘이 납니다.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는 말씀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라면서 “정준호 배우님을 닮았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했는데,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전혀 아닌 것 같네요”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 후보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됐다.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2021년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서랍’을 창립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준호의 정계 입문설을 제기했다. 정준호는 연예계 '마당발'로 통하며, 선거 때마다 이런 소문에 휩싸였다.
2020년 MBC TV '라디오스타'에서 “철 되면 연락이 온다. 성향은 있지만 정치 참여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남자라면 해보고 싶은 것은 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은 해 본 적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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